[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일회성 보험부채 등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이 줄었다.
한화생명은 13일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67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7.5% 감소했다.
▲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6673억 원을 냈다고 13일 실적발표회에서 밝혔다. |
한화생명은 “2023년 상반기엔 투자이익이 일회성으로 발생했고 올해 1분기 미보고 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부채가 인식되며 상반기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2024년 상반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보장성 상품 중심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1조9199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계약 보장성 APE는 1조526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6.6% 늘었다.
연납화보험료는 보험료 납입 주기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보험 판매액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일반보장성 상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전체 신계약 APE에서 보장성 APE가 약 80%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은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9965억 원을 냈다. 보유계약 CSM은 9조1537억 원을 기록했다.
신 지급여력비율(K-ICS)은 약 1조 원의 신계약 CSM 유입에도 불구하고 부채할인율 강화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163.0%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의 FP(보험설계사) 수는 2만9184명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조직 확대에 기반을 둔 채널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으로 550억 원을 내며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한화생명은 “보장성 보험 판매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과 조직 규모 증대로 신계약 매출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신상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경쟁력에 기반을 두고 영업효율성을 강화하는 등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