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을 늘리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협금융은 26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7538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다.
▲ NH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
농협금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줄었으나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342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112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0% 줄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808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8%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882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직전분기보다 0.16%포인트 오른 0.7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9%포인트 상승한 11.57%를 보였다.
부실채권 비중을 보여주는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9%로 1분기 말 0.56%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자본적정성을 의미하는 BIS비율은 농협금융이 16.25%, 농협은행이 18.62%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순이익 1조266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6%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422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3% 늘었다.
농협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으로 1639억 원, 농협손해보험은 1205억 원, 농협캐피탈은 544억 원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농업지원사업비로는 3055억 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4.0% 늘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농업·농촌 지원과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