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주사 SK가 그룹의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현금흐름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SK그룹의 에너지, 환경 사업구조 개편으로 SK는 SK이노베이션-SKE&S 합병법인과 SK에코플랜트 지분을 확대했다”며 “지주회사 현금흐름 강화와 투자회수를 통해 주주환원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SK그룹 지주사 SK가 에너지 계열사들의 사업구조 개편으로 현금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SK 서린사옥. < SK> |
이번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SK는 SK이노베이션-SKE&S 합병법인과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을 각각 55.9%, 62.1%로 늘린다.
SK이노베이션은 SK E&S 합병으로 통합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견고한 재무구조 구축 통한 성장성, 수익성 동반 강화로 2030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도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2023년 영업이익 5746억 원), SK엔텀 흡수합병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SK는 SKE&S로부터의 배당 수입(2024년 3486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상쇄하기 위해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자회사들의 배당을 강화하고, 동박업체 론디안왓슨(지분 30%) 등 국내외 투자지분 회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SK는 2025년까지 예정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연 1% 이상) 실행은 물론,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종합적 성장,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관련 정량적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