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의 상설특검 후보추천 규정 변경 움직임을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읭에서 "상설특검을 설치하는데 여야가 동수로 특검 추천위원을 추천하는 것이 가장 핵심요소인데 이를 개정려는 것은 최소한의 중립성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은 최근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재의결에서 부결될 가능성에 대비해 '상설특검'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규칙을 개정해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에서 국회 추천 몫 4명 가운데 야당 몫을 늘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위원장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수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경찰수사결과도 믿지 못하겠다며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수사결과를 만들어내는 수사기관을 스스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미국은 특별검사가 끊임없이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과잉수사 및 기소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자 1999년 특별검사법을 폐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