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에서 공식유통점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통해 아이폰7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리콜을 실시한 갤럭시노트7을 환불받고 아이폰7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그동안 더디게 진행됐던 갤럭시노트7 환불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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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플러스'와 '아이폰7'. |
애플이 21일 한국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2’ 판매를 시작했다.
4.7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7은 무약정 기준으로 32기가 92만 원, 128기가 106만 원, 256기가 120만 원에 판매된다. 이통사 출고가는 86만9천 원부터로 약간 낮다.
5.5인치 화면과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아이폰7플러스는 32기가 109만 원, 128기가 123만 원, 256기가 137만 원이다. 이통사 출고가는 102만1900원 부터다.
새로 나온 제트블랙 색상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모두 128기가와 256기가 모델만 판매된다.
SK텔레콤은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 최대 12만2천 원의 통신사 지원금을 매겼다. KT는 최대 11만5천 원, LG유플러스는 7만1천 원의 지원금을 준다.
단말기 지원금 규모가 적어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리콜과 환불을 실시하는 갤럭시노트7을 대체할 마땅한 모델이 없어 환불을 늦추던 사용자의 수요가 아이폰7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노트7 단말기 회수에 속도가 나지 않아 고전해왔는데 아이폰7 출시를 계기로 환불을 받는 사용자수가 빠르게 늘어날 공산이 크다.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환불을 받고 갤럭시노트5나 갤럭시S7을 구매하면 10만 원 상당의 통신비와 상품권 등 혜택을 받는다. 아이폰7 등 다른 기기를 구매하면 통신비 3만 원을 지원받는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2의 한국 판매도 시작됐다. 이전작보다 배터리성능이 소폭 개선되고 시곗줄이 여러 종류 추가되는 등 소폭의 변화가 생겼다.
애플워치2의 38밀리미터 모델은 45만9천 원부터, 42밀리미터 모델은 49만9천 원부터 판매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