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이 금리상승과 부실채권매각 등의 영향으로 30% 이상 늘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은 13억3천만 달러로 2022년(9억9100만 달러)보다 34.3%(3억4천만 달러)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 지난해 순이익이 34.3% 늘었다고 26일 발표했다. |
금리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1억8600만 달러 늘었고 부실채권매각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비이자이익이 2억9500만 달러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2년보다 0.14% 오른 0.63%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 나라에 202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41개 나라, 207개)보다 5개 줄었다.
현지법인과 지점이 신설되면서 점포 2곳이 새로 만들어졌지만 기존 사무소 7곳이 폐쇄되면서 총 점포는 5개 줄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고 미국과 중국(각 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점포가 137곳으로 전체 해외점포의 67.8%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주 29곳(14.4%), 유럽 27곳(1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2101억9천만 달러로 2022년(2031억4천만 달러)보다 3.5%(70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2022년보다 0.23%포인트 악화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