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글로벌부문과 이네오스나이트릴스(INEOS Nitriles)는 미국 내 저탄소 암모니아 시설 구축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한화 글로벌부문과 이네오스나이트릴스(INEOS Nitriles)는 미국 내 저탄소 암모니아 시설 구축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네오스나이트릴스는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 계열사로 세계 최대 아크릴로니트릴(합성수지의 원료) 제조업체다. 미국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 주요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약 130만 톤에 이른다.
이번 협력은 저탄소 암모니아에 대한 세계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미국에 연간 100만 톤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저탄소 암모니아 시설 구축에 관한 타당성을 검토한다.
검토 결과에 따른 최종 투자 결정은 2026년, 사업 추진 시 상업 운영 시작은 2030년으로 예상된다.
양기원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는 "이네오스나이트릴스와 협력은 글로벌 암모니아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청정 암모니아 솔루션에 대한 세계적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정 암모니아를 활용한 청정 질산 및 산업용 소재 생산은 RE100 등 친환경 경영과 부합하며 기술 발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한화의 비전을 달성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스 카지어 이네오스나이트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암모니아가 핵심 원료인 저탄소 아크릴로니트릴 공급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가 직면한 환경적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네오스나이트릴스의 2030년 탄소 배출 감소 목표와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제로화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