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교촌에프앤비가 생닭 가격의 하락 덕분에 1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33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5.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01.7% 늘었다.
 
교촌에프앤비 1분기 영업이익 119억으로 101% 늘어, 생닭 시세 하락 덕분

▲ 교촌에프앤비가 1분기에 수익성을 개선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들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점포 수를 늘리지 않았음에도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축구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전 등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판매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교촌에프앤비는 분석했다. 새 외식브랜드와 소스사업, 친환경 포장재 등의 신사업 매출도 증가했다.

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는 생닭 시세의 하락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품매출원가는 주로 외부업체에서 생닭을 구입하는 데서 발생한다. 교촌에프앤비가 1분기 지출한 상품매출원가는 66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8% 감소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육계협회의 생계시세(대) 기준으로 생닭 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9.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