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이사 측이 최근 스웨덴 투자회사 EQT에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지분 50% 이상을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 및 1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이후 뚜렷한 자금 마련 계획이 아직 나오지 않자 꾸준히 지분 매각설이 흘러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이사 형제측은 최근 보도된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매각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왼쪽)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이사. |
10일 임종윤 사내이사측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분 50%를 EQT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가 EQT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50% 이상을 매각해 1조 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한 한 매체의 기사 내용을 부인한 것이다.
상속세 마련이 시급한 데 아직까지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꾸준히 지분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주인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타계한 이후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내이사 등 한미약품 오너일가에게 약 5천억 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는데 현재는 약 2천억 원이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1월 불거진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1조 원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바이오 위탁개발(CDO) 등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50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임종윤 사내이사측 관계자는 “자금 조달은 고려하고 있지만 (50% 이상 지분) 매도는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