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1분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순이익이 31% 감소했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후보로 김병화 변호사를 추천했다.
▲ NH농협금융지주가 1분기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영향에 순이익이 31% 줄었다. |
농협금융지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6512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31.2% 감소했다.
ELS 사태 관련 충당금이 크게 반영되며 순이익이 줄었다.
ELS사태 관련 자율조정 배상과 관련해 1분기 충당금으로 3416억 원을 쌓았다.
이밖에도 비이자이익이 줄며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04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5046억 원으로 30.1% 줄었다.
농협금융은 “일회성 요인인 홍콩 ELS 자율조정 배상 등으로 그룹 순이익이 줄었다”며 “비이자이익은 채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는 등 유가증권 운용 손익이 줄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57%와 8.6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각각 0.23%포인트와 5.61%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비율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6%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이 순이익 4215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분기보다 37.2% 감소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각각 순이익으로 784억 원과 598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각각 31.5%, 24.2% 줄었다.
NH투자증권 순이익은 22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4% 늘었다.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사외이사 후보로 김병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 변호사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와 대학원 법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의정부지방 검찰청 검사장, 농협중앙회 이사, 푸른상호저축은행 사외이사 등으로 일했다.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대한변호사협회 사법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