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입이 늘고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돼 수요 불안이 완화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3%(1.82달러) 상승한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석유시추설비.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6%(1.59달러) 오른 배럴당 87.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타이트한 수급 전망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주요 원유 수입국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3월 원유 수입량은 일 2748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월보다 약 3%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높게 발표돼 원유 수요 불안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3.4%로 최종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 및 지난해 발표된 잠정치였던 3.2%를 상회했다.
3분기 성장률이었던 4.9%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됐으나 지난해 전체로 보면 미국은 최종적으로 경제 규모가 연간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