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재조정했다.
21일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20일 오후에 재의결했다.
▲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재조정했다. 사진은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3월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
국민의미래는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으며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의결에 따라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이 당선권인 13번에 배치됐다. 기존에 13번을 받았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밀려났다.
조 전 위원장은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국민의당에서 국회의원에 4번 당선된 바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전북도지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광주가 완전히 배제됐다는 입장을 밝히며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퇴한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의 자리에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올라왔다. 주 전 위원장은 조정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밖에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26번,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은 27번으로 조정됐다.
국민의미래는 지난 18일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반발이 일어나 다시 순번을 조정하게 됐다.
친윤(친
윤석열)계 핵심으로 평가되는 이철규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공천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당 지도부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