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동양생명이 지난해 배당을 재개한 데 더해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동양생명이 충분한 배당가능이익 확보하면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동양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4900원에서 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전날 동양생명 주가는 6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동양생명이 2023년 배당을 재개하는 등 경영진의 높은 주주환원 의지를 반영했다”며 “할인율을 60%에서 55%로 낮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2023년 주당배당금(DPS) 400원, 배당성향 21.1%로 배당을 재개했다.
다만 2023년 목표였던 배당성향 30%에는 도달하지 못했는데 향후 제도가 개선되면 과거 수준(배당성향 30%) 혹은 그 이상의 주주환원 정책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생명이 배당성향 30%를 달성하지 못한 원인이 실적이나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모든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새 국제회계제도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웠던 점이 이유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상장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삼성화재를 제외한 다수의 배당성향이 20% 안팎에 머무르는 것도 이런 영향이다“며 "업계가 정부 당국과 배당가능이익 산출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 불충분한 배당가능이익, 단기납 종신 절판 이후 신계약 경쟁 심화 등이 반영돼 중립으로 유지됐다.
2024년 1분기 실적은 2023년 1분기 금리 하락에 따른 대규모 투자이익이 이례적으로 반영됐던 만큼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양생명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62.2% 줄어드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