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 6억4631만 달러 규모, 시세 상승에 가치 높아져

▲ 테슬라가 현재 시세 기준으로 8600억 원이 넘는 비트코인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문구를 새겨 자체 제작한 번호판을 테슬라 차량에 부착한 모습. <플리커>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역대 최고가에 가깝게 상승하며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도 높아졌다.

5일 현재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의 가치는 6억4631만 달러(약 8620억 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테슬라는 2021년 비트코인에 15억 달러(약 1조9971억 원)를 투자한 뒤 20억 달러까지 보유고를 늘렸다. 이후 75% 가량을 매각해 12억 달러(약 1조5976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판매 후 남은 물량의 가치가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등에 따라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은 “테슬라는 가상화폐에 실제로 투자한 몇 안되는 대형 상장기업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현재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9270BTC(비트코인 단위)로 미국증시 상장기업 가운데 3번째 규모다. 

테슬라는 2021년 3월 말부터 한 달여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의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던 적도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1BTC(비트코인 단위)당 6만8611달러(약 914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8%가량 상승했다.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점인 약 6만9천 달러에 바짝 근접한 수준이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