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2023년 4분기 합병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826억 원, 영업이익 18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81.7% 감소했다.
▲ 셀트리온이 29일 공시를 통해 2023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물량을 조절하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매출이 감소하면서 판관비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이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760억 원, 영업이익 6510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66%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핵심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023년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진단키트 및 용역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 셀트리온은 2023년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매출 1조4530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6% 늘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올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5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순차적 허가가 예상된다”며 “이와 함께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과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조5천억 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6천억 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작년에는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