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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중국 충칭시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 회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발맞춰 SK그룹은 글로벌 사업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성장위원회를 중국 상하이에서 열고 중국 개척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SK그룹은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성장위원회 특별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정준 SKE&S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박정호 SK사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성장위원회가 해외에서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이날 충칭시가 개최한 '제11회 글로벌 경제고문 연례회의'에 경제고문 자격으로 참석해 충칭의 발전방향에 대해 충칭시가 국제무역의 허브도시로 성장하려면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를 건설해 무역여건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2011년부터 충칭시 글로벌 경제고문역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24일 충칭을 방문해 SK그룹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중국의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 황치판 충칭시장 등 충칭시 고위 관계자 20여명과 만나 서로 윈윈하는 협력모델 구축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쑨 당서기는 정치경제분야 차세대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차기 상무위원과 지도자 후보로 꼽힌다.
쑨 당서기는 "충칭시는 화학제품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이 분야에 글로벌 기술을 지닌 SK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최 회장은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며 "SK하이닉스 우시공장, 우한 에틸렌 공장에 이어 충칭에서도 다양한 성공 스토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을 방문해 중국 반도체시장 동향과 생산현장을 점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