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요 투자기관들이 선보인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유입되는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23일 “비트코인 현물 ETF 10개 상품에 유입된 자산 규모가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ETF 출시효과 힘 잃었나, 투자자 자금 순유입 규모 크게 줄었다

▲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코인데스크가 각 투자기관에서 공개한 정보를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ETF에 유입되는 자금은 2월 초와 비교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될 때는 하루 7천 BTC에 이르는 순유입 증가폭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하루 500BTC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에 순유입되거나 순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롤러코스터’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월24일 순유출 규모가 6900BTC에 이른 반면 2월13일에는 1만2400BTC에 이르는 자금이 순유입됐다는 점이 예시로 꼽혔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ETF에 자금 유입 흐름이 시세 변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바라봤다.

2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때는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자금 유입 규모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증권사 JP모건은 비트코인 ETF에 자금이 유입되거나 유출되는 흐름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 연관성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5만138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