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전용펀드 수탁고 규모와 장기 수익률에서 업계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기준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수탁고가 2876억 원으로 전체 디폴트옵션시장의 34.5%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수탁고 규모와 장기 수익률에서 업계 1위에 올랐다.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국내에는 2023년 7월 도입됐다.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35’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35는 18일 기준 수탁고 63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중 최대 규모다.
TDF는 은퇴시점과 생애주기에 맞춰 위험자산·안전자산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대표적 연금펀드 상품이다. 은퇴가 먼 초기시점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다가 은퇴시점이 다가오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글라이드패스’ 방식을 활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 TDF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TDF시장에서 13년 동안 1위를 지키고 있다.
18일 기준 국내 전체 TDF 수탁고는 9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수탁고가 3조9천억 원으로 39.7%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상품의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펀드 85개의 5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상품이 1,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45가 57.5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40은 수익률이 55.72%로 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디폴트옵션 편입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5개를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차지했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TDF 상품을 선택할 때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장기 성과 등과 동시에 투자자산의 비중 및 환헤지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차별화된 디폴트옵션 상품을 제공해 투자자 퇴직연금의 장기 성과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