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을 인정받아 보조금 지원 대상에 선정된 선박. <해양수산부> |
[비즈니스포스트] 해양수산부가 친환경 선박 건조에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항구를 오가는 중소형 연안선사의 친환경 선박 건조를 지원하기 위해 19일부터 3월29일까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 대상 선박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노력에 맞춰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 선박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2021년부터 추진됐다.
기술난이도, 연료종류별 사용 비중, 대기오염물질 저감률, 설비 국산화율 등을 고려해 1~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연안선사 가운데 건조선박에 인증을 받은 곳에는 국가 차원에서 건조자금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친환경인증선박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4척을 지원했고 올해 추가로 7척 이상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지원대상은 전기추진, 액화천연가스(LNG) 등 3등급 이상 친환경인증선박을 발주하는 연안선사 등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선가의 10~30%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는 선사는 인증등급에 따라 1등급 2%, 2등급 1.5%, 3등급 1%에 해당하는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 신청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사업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국내 연안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장려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보조금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친환경 선박 취득세 경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해운 분야의 탄소중립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