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시행한다.

포스코는 오는 22일부로 '격주 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첫 격주 금요일 휴무는 2월2일이다.
 
포스코 22일부터 '격주 주 4일제 선택 근로제' 도입, 국내 철강업계 최초

▲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한다.


신설되는 격주 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기존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격주 금요일에 한해 4시간의 필수 근무를 없애 직원들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넓힌 것이이 특징이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상주 직원들 스스로 가장 효율적인 업무 시간대를 정해 일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은 1개월 이내의 단위기간을 정하고 주 평균 40시간 이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약 1만여 명의 상주근무 직원들은 신설된 격주 주 4일제형 근로시간제나 기존 근무형태 가운데 희망하는 제도를 선택할 수 있다.

격주 주 4일제를 사용하는 때는 2주 단위 평균 주 40시간의 근로시간은 유지하면서 첫 주는 주 5일, 다음 주는 주 4일을 근무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9시간, 격주 금요일은 8시간을 기본 근무시간으로 하되 개인의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2주 동안 하루 1시간 이상 추가로 일해 80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우면 금요일에는 격주로 통째로 쉴 수 있는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이 격주마다 생기는 연휴를 활용해 재충전을 하고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을 펼치면 업무 집중도와 창의성,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격주 주 4일 근무제도 시행을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