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사이사성간질환(MASH) 치료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2023년 4분기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둔 점 등이 반영됐다.
▲ 한미약품이 올해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38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9일 34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MASH는 지금까지 치료제가 없었던 상황이었으나 마드리갈의 MASH 치료제 ‘레스메티롬’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물질의 효력도 공개되며 시장 기대감도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또한 흑색종 치료제 ‘벨라파페닙’의 글로벌 임상 중간 결과가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2023년 4분기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한미약품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9억 원, 영업이익 6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8.3%,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것이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독감 유행에 따른 처방건수 증가로 처방의약품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발생으로 인한 매출증가와 MASH 치료제 임상 진입에 따른 인센티브 유입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024년 역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한미약품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60억 원, 영업이익 2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0.4%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