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우조선해양 부실은 내부 통제시스템 붕괴 때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9-09 20:38: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대식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실장이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원인으로 정치권의 영향에 따른 내부 통제시스템의 붕괴를 꼽았다.

신 전 실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사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김성식 국민의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이 망가진 내부적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자 “내부통제시스템이 무너져 관리감독해야 하는 산업은행도 제대로 하지 못할 여건이 형성됐다”고 대답했다.

  "대우조선해양 부실은 내부 통제시스템 붕괴 때문"  
▲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사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의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시스>
내부통제시스템이 무너지도록 영향을 미친 주체가 누구냐고 묻자 “정치권, 청와대 등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신 전 실장은 “퇴직할 때 산업은행을 통해서 청와대에서 세 사람을 내려 보내려고 해 대우조선해양에서 세 사람이 나가야 된다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들었다”며 “그 사람들이 들어온 날짜가 2008년 10월1일자로 저와 다른 두 사람이 퇴직한 날짜와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행정관 이모씨가 민유성 당시 산업은행 회장과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 연락했다고 당시 인사담당 임원이었던 장모씨가 내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실장은 “(감사실 폐지로) 관리나 감독, 견제기능이 없다보니 경영자 입장에서 거리낌없이 경영을 한 것”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사람의 문제냐, 제도의 문제냐 지적하지만 저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은 "청와대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신 전 실장의 주장을 부인했다.

민 전 회장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이 폐지된 데 대해 "상장회사라 감사실을 폐지하고 사외이사로 구성한 감사위원회로 제도를 바꾸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