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엔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네덜란드 Sif의 해상풍력 발전 하부구조물. < GS엔텍 > |
[비즈니스포스트] GS그룹 에너지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이 전남 영광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하부구조물 모노파일을 공급한다.
GS는 계열사 GS엔텍이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천억 원 규모의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여기에는 5.7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64기, 모두 365MW 규모의 발전 설비가 들어선다.
모노파일은 해수면 아래 지반에 설치해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하는 고정식 하부구조물로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형 설비이다.
모노파일은 다른 고정식 설비인 자켓이나 부유식 설비 등 다른 하부구조물보다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GS엔텍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유럽에서는 모노파일이 시장 점유율 81%를 차지하고 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모노파일을 적용하는 국내 첫 대형 해상풍력 단지다.
지난해 7월 GS엔텍은 모노파일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 Sif(Sif Netherlands BV)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GS엔텍은 Sif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설비 도입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데 최근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GS엔텍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643억 원을 투자 받았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15일 발행된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43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GS엔텍은 “Sif의 세계적 선도기술 및 공정관리 역량을 도입해 글로벌 고객사 눈높이에 맞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