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12-06 11:42: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위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뒤 법조인이 되신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며 “후보자는 이런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고 따뜻한 법조인으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왼쪽)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이 12월6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선 발표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 실장은 김 후보자가 갖춘 능력이 각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방통위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후보자는) 법조인 공직자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법률적인 전문성은 물론 합리적인 조직운영능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강력 및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충남대를 나와 1982년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5년 사법연수원 15기를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대검 중수부장 시절에는 당시 중수 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기도 했다.
2013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일했고 올해 6월 국민권익위원장에 임명됐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