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플랫폼 기업 트레드링스가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망관리 솔루션 '쉽고'를 공급하고 있다. <트레드링스> |
[비즈니스포스트] 물류플랫폼 기업 트레드링스가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잇따라 공급하고 있다
트레드링스는 삼양식품·오뚜기·빙그레·하림펫푸드·SPC GFS·대상 등 식품기업과 공급망 관리 솔루션 ‘쉽고(ShipGo)’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쉽고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공급망의 처음부터 끝까지 화물의 이동 상태를 자동 관리해 주고 지연을 예측해 주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공급망 관리 솔루션이다.
선하증권(B/L)만 입력하면 각 단계를 추적할 수 있어 문제 발생 시 어느 단계에서 발생했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진행 중인 수출입 건 전체르 한 화면에 표시해주고 수출·입이 끝날 때까지 변경되는 상황을 자동 반영한다. 특히 수입의 경우에는 통관 진행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링스는 “최근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 상황과 물류 협력사와 불편한 소통 방식은 식품 공급망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며 “특히 식품의 경우, 운반 중 변질 및 오염의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 수기 위주의 업무 방식은 이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K푸드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식품수출이 증가하며 식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공략 및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졌다.
식품은 원자재 수입부터 완제품 수출까지 다양한 국가와 수출입 거래를 하기 때문에 공급망 관리가 복잡한 물류분야로 꼽힌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해외 원료 공급업체에서 수입 과정을 주기적으로 공유해 주지 않아 물류사에 하나하나 문의해야 했다”며 “쉽고 도입 후 시간을 절약하고 병목 현상이 생기는 원료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트레드링스 대표이사는 “원재료 수입부터 해외 소비자에게 완제품이 판매되기까지 화물의 이동 상황을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쉽고를 통해 국내 식품기업의 수출 경쟁력 고도화를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트레드링스는 올해 모니터링 범위를 기존 해상에서 내륙까지 확대한 ‘십고 2.0’을 선보였다.
트레드링스는 지도의 가시성과 정확도를 개선하고 십고를 사용하지 않는 협력사에게 화물의 이동 상황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