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새누리당 불참으로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김 후보자는 쏟아지는 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 해명하느라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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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 |
김 후보자는 3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해명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농림부 국장이던 2001년 CJ건설이 분양한 88평 고급빌라를 분양가 6억7천만 원보다 2억1천만 원 싸게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농림부가 식품분야를 담당하게 된 것은 2009년”이라며 “빌라를 구입할 당시 CJ그룹과 업무 관련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불법, 부당행위를 하지 않았어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혹한 자세로 몸가짐을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오후 7시 여당 의원들이 빠진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이 담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이날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렸다.
김 후보자는 불법증측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중부시장 상가건물들은 1968년 건축허가를 받아 3층으로 증축했다”며 “증축하는 과정에서 다수 건물의 증축사항이 누락돼 등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8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특별시 중구 오장동 중부시장 안에 2층에서 3층으로 불법증축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