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와 피부오가노이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스템바이오텍> |
[비즈니스포스트] 강스템바이오텍이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P&K)와 화장품 분야에서 피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상업화를 추진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와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화장품 효능평가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2월 오가노이드 활용 효능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은 실제 상업화를 위한 본계약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이 개발한 피부 오가노이드는 서울대 등 공동 연구진과 함께 인체의 생체 신호전달기전 중 하나인 ‘윈트(Wnt)'를 활성화해 연골 형성을 막는 동시에 모낭조직 등이 더 완벽하게 모사 가능하게 개발됐다. 정상 피부조직과 거의 동일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피부 오가노이드는 표피층, 진피층뿐 아니라 모낭, 피지샘, 멜라닌세포, 신경세포, 피하지방조직까지 인체피부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인공피부에서 구현할 수 없었던 모낭 조직을 구조적·기능적 재현을 통해 탈모, 모발이식 관련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동물실험을 대체함과 동시에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하기 위한 근거를 확보하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탈모, 항노화, 미백, 피부장벽 개선 관련 제품의 유효성 평가 등 새로운 피부 안전성 및 효능 평가 시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피부오가노이드 시장을 선점할 준비를 마쳐 그동안 임상 위주의 연구개발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모발이식재와 당뇨병 치료용 췌도 오가노이드 등에서도 구체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