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달러화 강세가 다국적 기업들의 경쟁력을 낮춰 미국 증시에 하방압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사 제프리스의 분석이 나왔다.
26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달러화가 8월 초 이후로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이는 기업들에 갈수록 거센 역풍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달러화 강세가 증시에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 등 증권사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
미국 증시에 상장된 다국적 기업들은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국가에서 벌어들이는 돈의 가치가 낮아지거나 가격 경쟁력을 잃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실적 부진은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미국 증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리스는 “미국 증시가 9월에도 약세를 보인 데 이어 달러화 강세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바라봤다.
증권사 모건스탠리도 최근 보고서를 내고 달러화 강세가 경제상황 악화로 이어져 증시에 압박을 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달러화 강세, 유가 상승 등 변화가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들이 의미 있는 수준의 역풍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