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튜브가 한국어 페이지를 선보인지 15주년을 맞았다.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구글포코리아 2023’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튜브 한국 출시 15주년, 한국 채널 시청 시간 30% 이상 해외서 발생

▲ 구글코리아가 21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구글포코리아 2023’ 행사를 개최했다. <구글코리아>


이번 행사에서는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파트너 등 국내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리해 한국에서의 유튜브 15주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800개 이상의 한국 기반 유튜브채널이 100만 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1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사장은 한국 기반 유튜브채널의 동영상 시청 시간 가운데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거텀 아난드 부사장은 “한국의 많은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고 15년 동안 이들이 거둔 놀라운 성과에 유튜브도 일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K-콘텐츠가 더 많은 성과를 이루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K-콘텐츠는 경제와 외교를 논하는 자리에서도 언급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고 여기에는 크리에이터들의 노력과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같은 플랫폼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전 세계와 크리에이터들을 연결시키고 K-콘텐츠의 발전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수 싸이씨는 K-팝과 유튜브의 관계를 ‘혈맹’이라고 표현했다.

싸이씨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지 5개월 만에 유튜브 최초로 10억 조회수를 돌파한 2012년을 돌아보며 비현실적이라고 느꼈던 당시 심정을 공유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