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회사채 발행이 은행채 급증에 늘어났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3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는 모두 19조2256억 원이 발행됐다. 7월보다 24.6%(3조7974억 원) 증가했다.
▲ 은행채 발행 급증에 회사채 발행이 늘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어든 것으로 금감원이 파악했다. |
은행채 발행 급증이 회사채 증가를 이끌었다.
은행채 발행액이 7조9053억 원으로 7월보다 89.1% 증가한 가운데 금융지주채(9.4%)와 기타금융채(26.9%) 발행도 늘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는 반기보고서 제출로 인한 계절적 요인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감소했다”며 “다만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가 증가하면서 회사채는 7월보다 발행규모가 증가했다”고 바라봤다.
실제로 금융채를 제외한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9건 4900억 원으로 7월(31건, 2조7040억 원)보다 81.9% 줄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줄었다. 8월 주식발행은 모두 19건 5669억 원으로 7월(19건, 6420억 원)보다 액수 기준으로 11.7%(752억 원)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늘었지만 유상증자는 줄었다.
8월 IPO 규모는 3845억 원(14건)으로 7월 2556억 원(12건)보다 50.4% 늘었다. 유상증자는 1824억 원(5건)으로 7월보다 2040억 원(52.8%) 줄었다.
이밖에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5조2479억 원으로 집계됐다. 7월보다 1.3%(1조2433억 원) 늘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