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8-23 09: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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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대체로 내렸다. 다우지수, S&P지수가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소폭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86포인트(0.51%) 내린 3만4288.83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2일 뉴욕증시가 은행주 부진 속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2포인트(0.28%) 하락한 4387.5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8.28포인트(0.06%) 높은 1만3505.87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테슬라, 엔비디아의 개장 전 강세, 10년물 국채금리아 4.31%대까지 하향 안정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메이시스(-14.05%), 딕스스포팅굿즈(-24.15%) 등 소매업체들 실적 발표에서 소비둔화 우려 부각, S&P의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은행주 중심 약세가 나타났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이어 S&P도 5개 지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금리인상과 예금 유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미국의 지역은행인 코메리카(CMA), 어소시에이트 뱅코프(ASB), 키코프(KEY), 밸리내셔널뱅코프(VLY), UMB파이낸셜(UMBF) 등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김지현 연구원은 “무디스가 앞서 신용등급 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에 증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면서 “등급이 하향 조정된 밸리내셔널뱅코프(-4.47%), 코메리카(-4.12%), 키코프(-4.13%)의 주가가 모두 4% 이상 내리면서 금융업종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가 소비감소를 전망하면서 소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메이시스는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소비감소를 전망하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유지한 영향으로 주가가 14.0% 급락했다. 이날 딕스스포팅굿즈(-24.15%)도 부진한 실적과 재고 감소폭 축소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0.3%), 유틸리티(0.3%), 통신(0.2%)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0.9%), 에너지(-0.8%), 필수소비재(-0.5%)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