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한국경제인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윤리경영을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취임사를 통해 윤리경영을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
총회에는
류진 회장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 회장, 이희범 부영주택 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의)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정경유착 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인 윤리위원회 설치도 정관에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위원 선정 등 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사항 등 시행세칙 마련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
류 회장은 윤리위원회를 두고 "단순한 준법감시의 차원을 넘어 높아진 국격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엄격한 윤리의 기준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는 안건도 확정했다.
사무국과 회원사가 지켜야할 '윤리헌장'도 이날 총회에서 채택됐다. 윤리헌장에는 '외부의 압력이나 부당한 영향을 배격한다' 등 내용이 담겼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