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모바일 웹보드게임(도박게임)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에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완화 효과에 따라 모바일 포커게임 매출이 1분기와 비교해 10% 이상 성장했다”며 “모바일 포커게임은 7월과 8월에도 매출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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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
네오위즈게임즈는 3분기 매출 506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5.8% 늘어나는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게임 피망포커를 서비스하고 있다. 피망포커는 상반기에 매출순위 20위권을 유지했는데 3분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10위에 오르기도 했고 8월에도 한때 11위까지 올랐다. 16일 현재 19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망포커의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데는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3월부터 웹보드게임에 대해 1회 배팅액과 한달 배팅액 한도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중국에서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유통계약이 종료된 점은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를 유통하는 사업을 통해 올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를 중국에서 10년 동안 서비스했는데 7월24일부로 계약이 종료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15%, 118% 증가했다. 웹보드게임이 실적을 견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