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저금리의 영향으로 운용자산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반기 순이익도 줄었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2625억 원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줄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매출) 7조4967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주요 투자처인 채권의 금리하락으로 운용자산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전체 순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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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
한화생명은 1분기 운용자산수익률 4%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금리가 지속되고 투자자산 처분이익도 감소해 순이익이 줄었다”며 “다만 보험금 관리를 강화하면서 사업비율과 위험손해율이 이전보다 나아져 보험이익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비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마케팅비·모집수수료 등의 비중을 나타낸다. 위험손해율은 보험사에 납입된 보험료 가운데 사고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양쪽 모두 낮을수록 좋다.
상반기에 손해율 79.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개선됐다. 사업비율은 13.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한화생명은 6월 기준으로 전체 자산 104조3120억 원을 보유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