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7-20 09: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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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극단선택 사건에 가족이 관련됐다’는 루머에 억울해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관련해선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7월20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에 자신의 가족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7월10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한 의원. <연합뉴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서울의 한 초등학교 소속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3선 국회의원을 부모로 둔 극성 학부모 때문이라는 말이 퍼지면서 한기호 의원이 해당 의원으로 지목됐다.
한 의원은 이러한 루머를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앞으로 해당 루머를 유포하는 사람에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 시간 뒤로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게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선 담임교사 A(23)씨가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을 담당했는데 교사의 사망 경위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19일 성명을 발표해 “동료 교사에 따르면 지난주 A씨가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끼리 사건이 있었다”며 “그 뒤 피해 학생의 학부모는 교무실에 찾아와 A씨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