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7-16 14: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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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4대 금융지주가 전국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1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생필품 및 의약품, 안전용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도 제공한다.
▲ 국내 4대 금융지주인 신한, KB, 하나, 우리금융지주가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과 금융지원책을 내놨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자연재해 피해 고객을 위해 225억 원 규모의 보증대출 지원 및 1.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하는 재해재난피해신속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최대 5억 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예정이며 개인고객 대상 1인마다 최대 5천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15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 동안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단기·장기 카드대출의 이자율을 30% 할인도 적용한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지원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힘을 모아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피해 복구를 위한 10억 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 및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농업인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기업(자영업자, 중소기업 등)대출에는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 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안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안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을 할 수 있게 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안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하나금융지주는 그룹 14개 관계사가 마련한 10억 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제공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와 고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하나금융그룹 모두가 힘을 모아 수재민들이 피해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에게 5천만 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마다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천억 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고 1%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호우 피해 복구 성금 5억 원을 내놓으며 2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긴급 구호키트도 1천 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호우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한도 2천억 원 규모 안에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 원 범위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보유 만기대출도 1년 범위 안에서 만기연장을 할 수 있게 하며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게 했다.
지역주민들도 개인 최대 2천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관해서는 연체이자 면제 및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우리금융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룹사가 모두 합심해 추가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