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대출 감소로 3년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76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가계 '여유자금' 76조9천억, 2020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가계 여유자금이 크게 늘어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지난해 1분기 64조8천억 원과 비교해 12조1천억 원 늘었다. 2020년 1분기 81조 원 이후 최대치다.

순자금 운용액은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뜻한다.

예금,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액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을 뜻하는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한국은행은 “가계 소득과 소비는 양호한 흐름이었지만 주택 투자가 부진해 순자금 운용 규모가 1년 전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