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가 자회사 만도의 실적호조 덕분에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만도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며 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도의 지분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며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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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원 한라홀딩스 회장. |
만도는 중국과 인도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의 판매증가로 2분기에 영업이익 653억 원을 냈다. 증권가에서 바라봤던 영업이익 559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만도 주가는 2일 25만3500원에 장을 마쳤는데 2분기 깜짝실적을 낸 뒤 일주일 만에 주가가 15.2% 올랐다.
이에 따라 만도의 지분 30.25%를 보유하고 있는 한라홀딩스의 기업가치도 올라가고 있다.
만도가 하반기에도 실적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라홀딩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하반기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국내 자동차기업의 판매가 둔화하는데도 불구하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매출확대와 중국에서 매출증가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한라홀딩스가 만도로부터 얻는 로열티(사용료)가 전체 로열티금액 가운데 92%를 차지하는 만큼 로열티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