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성명서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보다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여전히 높은 국내 물가 수준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하향 조정된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성장세가 부진한 점도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이유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전망치는 기존 3.5%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요금 인상과 서비스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아 국내 물가 둔화세를 빠르게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은 기존 물가 전망치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 기인해 한국은행은 계속해서 3.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