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상품성과 디자인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27일 일반 자동차 브랜드 21개의 상품성과 디자인 만족도(APEAL)를 조사한 결과 기아차가 3위, 현대차가 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
|
▲ 기아차 카니발. |
현대차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9위로 7계단 하락했지만 기아차는 지난해 7위에서 4계단이나 올랐다. 기아차는 1천점 만점 중 807점, 현대차는 795점을 획득했다.
차급별 평가에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옵티마(K5), 쏘렌토, 쏘울, 세도나(카니발) 등 현대기아차 5개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투싼은 1천 점 만점 가운데 804점을 획득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위에 올랐다. 내외장, 공간성, 연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아차 K5는 837점을 기록해 중형차급 1위를 차지했다. 공간성, 시트, 주행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 최초로 지난해 미니밴 차급 1위에 오른 카니발은 795점을 받아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외관, 사양만족도, 주행성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쏘렌토는 중형 SUV급에서 822점을 획득했다. 쏘울은 컴팩트 MPV(다목적차량) 차급에서 806점을 받았다.
J.D.파워는 차량의 상품성과 디자인 만족도가 고객 충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J.D.파워는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차량은 고객이 구매 후 90일 동안 문제가 없으면 90%가 해당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했다”며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차량의 추천은 6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