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축소 효과로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자가 감산을 본격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이뤄져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20~25%로 추정되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감산효과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거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루고 가격하락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보여 주가도 연말로 갈수록 오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9개월 간 70% 가까운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글로벌 세트 업체들의 부담이 낮아진 것도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반도체 원가부담이 현저히 낮아져 앞으로 사용량 확대에 따른 출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