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여러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기술수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체결한 신약 및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규모가 1조1621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 대웅제약은 1~5월 기술수출 규모가 1조 원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는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수준이다.
대웅제약은 4월 미국 바이오기업 비탈리바이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4억7700만 달러(6391억 원)에 이른다.
대웅제약은 DWP213388이 임상1상 전 단계인 후보물질인데도 상당한 기술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에는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관한 3억3600만 달러(4130억 원) 규모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신약의 해외 진출에도 성공했다. 2월 당뇨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8436만 달러(1100억 원)로 책정됐다.
대웅제약은 매해 매출 10% 이상을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성과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연초부터 잇따른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신약개발 강자로 조명받고 있다"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신약개발과 수출 성장을 위해 해외에서 직접 뛰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