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치권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한 목소리로 '어린이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의 도서벽지 거주 아동, 양육시설 및 가정위탁 아동, 한 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어린이 가족 32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에 초청해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 여야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
이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어린이 한명 한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야 당대표들도 이날 어린이를 위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며 “어쩌면 우리가 그 어린이의 외침에 더 많이 응답할수록 조금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지 않겠나”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보석 같은 아이들이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며 “101번째 어린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어린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부단히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무엇이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길인지를 생각하겠다”고 썼다.
김 대표는 “당장 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은 마치 내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양 퍼주기식 포퓰리즘에 경도되는 경우가 많다”며 “그 무책임한 결정이 반드시 가져올 무거운 짐, 그 계산서는 결국 우리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감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다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그 이면의 냉혹한 현실을 감추는 비겁함에 단호히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책임 있는 어른이자 정치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