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셀트리온 서정진 측 혼외자 논란에 "사실혼 아냐, 자녀 입적 권유했는데 거부"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3-05-04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혼외자 논란에 휩싸였다. 서 회장이 여성 A씨와 사이에서 딸 둘을 봤고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서 회장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서 회장의 법률대리인을 만났다. 서 회장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애초 사실혼 관계가 아니었으며 딸들을 친자로 입적해 돌보겠다고 권유했는데도 A씨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셀트리온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0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측 혼외자 논란에 "사실혼 아냐, 자녀 입적 권유했는데 거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만난 서 회장 법률대리인은 “서 회장이 딸들을 호적에 올리는 것과 면접교섭권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2019년 6월 서 회장이 내용증명을 보내 딸들의 호적 등재를 요구했으나 그쪽에서 거부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서 회장과 A씨의 관계에 대해 “사실혼이 아니라 가끔씩 보는 관계였다”며 “12년 동안 동거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사실혼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부부처럼 사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서 회장 법률대리인과 일문일답이다.

- 서 회장과 A씨 관계의 타임라인은.

“서 회장은 2001년 A씨와 만났다. 이후 2007년까지 한 달에 3~4회를 보는 수준이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만나는 빈도가 훨씬 줄었고 2010년부터는 관계가 거의 끊어졌다.

특히 2012년부터 A씨는 다른 남자 B씨와 만나 관계를 지속할 여지가 없었다. 당시 A씨는 B씨와 함께 서 회장을 만나 ‘자신을 돌봐주는 교수’라고 소개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동거인이었다. 이후 A씨가 B씨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 양육비를 요구한 게 아닌가.

“양육비는 1년에 1억 원도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A씨는 2013년 무렵 무려 1천억 원을 지급하는 각서를 요구한 적이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가져간 돈은 288억 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서는 1~3월에만 25억 원을 가져갔다. 25억 원을 받은 뒤에도 딸의 미국 유학 등록금을 내야 한다며 수천만 원을 보내라고 했다. 이 가운데 공갈협박의 증거가 확인되는 금액은 143억 원 규모다.”

- 협박이라고 할 근거가 있나.

“돈을 주지 않으면 회사에 찾아가거나 시위, 현수막 등을 통해 서 회장의 외도를 알리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내용 일부는 행동에 옮기기도 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현수막만 107개다.

A씨는 자기 어머니가 셀트리온 공장 앞에서 1인시위를 할 수 있도록 집회허가를 받았다는 증서를 문자로 보낸 적도 있다. 또 올해 4월에는 수십억 원 가치의 부동산을 달라고 하면서 기자를 만났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 A씨는 언론을 통해 서 회장이 딸들을 제대로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A씨와 딸이 떨어져있으면 만났다. 큰딸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어 서 회장이 연 1회 정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3월에도 만난 것으로 안다. 하지만 둘째딸은 A씨가 보호하고 있어 만날 상황이 아니었다.

애초에 A씨는 두 딸들에 대한 면접교섭을 청구한 뒤 서 회장에게 수십 번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단 한 번도 딸을 만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 서 회장이 이전까지 두 딸을 친자로 등재하지 않은 까닭은?

“A씨가 뜻이 없었다. 앞서 A씨와 만나던 B씨가 2016년 결별한 뒤 서 회장 측을 찾아와 A씨를 단순히 돌봐주는 게 아니라 이성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A씨와 그동안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두 딸을 서 회장에게 입적시킬 의지가 없다고 A씨가 말한 내용이 들어있다.”

“2019년 6월 서 회장은 A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딸들을 호적에 등재하길 원한다고 했다. 더 이상 A씨의 협박에 끌려다닐 수 없고 범죄 도구로 사용되는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때도 A씨가 거절했다. 그러다 2021년 서 회장더러 갑자기 두 딸을 친자로 인정하라는 인지청구소송을 낸 것이다. 서 회장은 소송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딸들을 호적에 받아들였다. (친자 판별을 위한) 유전자검사도 하지 않았다.”

- A씨와 국외 결혼을 약속했다는 얘기는 무엇인가.

“증거가 없는 주장이다. 국외 결혼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 A씨를 경찰에 고발한 목적은.

“서 회장은 A씨가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막길 원하고 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A씨 보호하에 있는 둘째가 걱정이다. A씨와 합의의 여지는 없다.”

서 회장 측은 2일 경찰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공갈)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임한솔 기자

<편집자주>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서 회장 측의 의견을 취재하면서 이에 대한 A씨의 생각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했다. A씨나 A씨쪽 관계인이 연락해 올 경우 언제든지 반론을 기사화하겠다는 점을 밝혀둔다.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WLSTJDDNS
ㄱ니까 * 간수 잘못하면 패가망신 한다잖아
손끝, 그끝, 혀끝하고===
   (2023-05-04 13:3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