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하이텍이 분할한 팹리스(반도체 설계)사업부의 이름을 ‘DB글로벌칩’으로 확정했다.
DB하이텍은 2일 팹리스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완료하고 자회사로 두는 신설회사의 이름을 DB글로벌칩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DB하이텍이 2일 물적분할된 팹리스 사업부의 이름을 DB글로벌칩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DB하이텍은 “분할대상부문을 분리하여 서비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각 사업부문을 전문화하여 사업부문별로 시장환경 및 제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DB하이텍은 파운드리 사업부를 존속회사로 두고 브랜드 사업부인 'DB팹리스(가칭)'를 분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DB하이텍의 2022년 전체 매출 1조6752억 원에서 팹리스가 차지한 비중은 약 17%였다.
DB하이텍은 파운드리와 팹리스 기업가치를 각각 4조 원과 2조 원으로 높여 기업가치 6조 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분할 전 DB하이텍의 시가총액은 약 2조7천억 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DB글로벌칩은 팹리스 사업을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서 올레드(OLED)와 미니LED DDI로 확장해 나간다.
DB글로벌칩 대표이사는 황규철 DB하이텍 브랜드사업부 각자 대표이사가 맡는다.
황 대표는 30년 넘게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일한 인물로 디스플레이구동칩 제품개발팀장, 상품기획그룹장, 영업팀장,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치며 다방면에서 경험을 축적한 팹리스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