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방문을 통해 친환경부문 투자를 유치했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최 회장의 방미로 글로벌 친환경기업의 한국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월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한미 경제협력 확대, 공급망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 SK그룹 > |
미국 수소전지 개발기업 플러그파워는 4월25일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SKE&S와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에 1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수소전지 관련 연구센터와 생산설비를 세운다는 계획을 내놨다.
플라스틱 재활용기업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도 국내 투자에 나섰다. SK지오센트릭과 합작법인을 통해 2025년까지 울산에 플라스틱 재활용단지를 조성한다.
SK그룹은 앞서 투자를 통해 플러그파워 최대주주에 올랐다.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투자신고는 SK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온 일이 결실을 맺어 국내 투자 유치 및 한미 경제외교까지 기여한 것이다"며 "최 회장이 경영 화두로 제시한 '글로벌 스토리'의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주요 기업인을 만나고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이에 발맞춰 미국 기업들과 차세대 원전, 블루수소(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 탄소 포집·저장기술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