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65%였다. 60대의 긍정평가(49%)와 부정평가(48%)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5%, 30대 64%, 50대와 18~29세 6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2%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83%였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42%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20%,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10%,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6%,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13%, ‘통합·협치 노력이 부족해서’ 8%,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6%,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일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응답이 51%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는 응답(38%)보다 13%포인트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30%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