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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2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전략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한은행은 22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수원에서 조용병 행장을 비롯해 1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행장은 회의에서 “구조적 불황이라는 현재의 위기는 단순히 열심히 뛴다고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며 “풍림화산(風林火山)과 같은 전략적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모든 업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함께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신한만의 스마트를 추구하는 G.P.S 스마트 스피드-업을 추진해 가자”고 주문했다.
풍림화산이란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게, 산처럼 묵직하게’라는 뜻인데 상황에 따라 군사를 적절하게 운용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P.S. 스마트 스피드-업이란 흔들림 없는 리딩뱅크 위상 확립, 글로벌 수준의 은행기반 구축,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 및 발전이라는 세가지 경영방침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인데 여기에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Smart)’라는 개념을 보탠 것이다.
조 행장은 또 ‘장자 국지보야(將者 國之輔也)’라는 손자병법의 한 구절을 소개하면서 “신한의 대들보는 여기 계신 부서장들”이라며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용기있게 도전을 계속하는 한 신한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
‘장자 국지보야’란 장수는 나라의 중요한 보좌역이란 의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