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3-30 16: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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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에도 5~10%가량 하락할 것이라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30일 “낸드플래시는 공급업체들이 계속해서 생산을 축소하고 있지만 서버,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너무 약해 여전이 공급 과잉 상태”라며 “낸드플래시 가격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락폭은 5~10%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3년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1분기보다 5~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38단 4D 낸드플래시. < SK하이닉스 >
2023년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15%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낸드플래시 업체들의 감산으로 제품가격 하락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품별로 보면 2분기 소비자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가격은 5~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업체들은 점진적으로 폐기되는 SSD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용 SSD 가격도 8~13%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에 따라 낸드플래시 업체들은 가격 협상능력이 상당히 약화됐다.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S) 가격은 각각 5~10%, 8~13%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3D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은 2023년 4분기에 반등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면 가격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