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B금융지주가 배당성향 확대 등 안건을 놓고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벌인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JB금융지주는 30일 전라북도 전주 본점에서 열린 제1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715원의 배당금 지급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 30일 JB금융지주는 배당성향 확대 등 안건을 놓고 얼라인파트너스와 벌인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
얼라인파트너스는 비효율적 자본배치와 부족한 주주환원이 JB금융지주 저평가의 핵심 원인이라며 보통주 현금배당을 주당 715원에서 900원으로 확대할 것을 주주제안 안건으로 제시했는데 JB금융지주가 이긴 것이다.
출석 의결권수의 76.7%가 JB금융지주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집계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지분 14.04%를 보유한 점에 미뤄볼 때 대부분 주주가 BJ금융지주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
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삼양사 및 관계사들로 지분율이 14.61%다. 오케이저축은행이 지분 11.28%를 보유해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국민연금(8.21%)과 더캐피탈그룹(5.11%)도 5% 이상 지분을 들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선임 안건도 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독립적 사외이사가 필요하다며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선임을 제안한 바 있다.
JB금융지주 이사회가 추천한 유관우, 성제환 후보자는 모두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JB금융지주의 특수한 과점적 주주구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비록 올해 주주제안 안건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주요 기관투자자 및 소액주주 등 매우 많은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하는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